2020년쯤인가 직구가 한창 유행할 때 로봇청소기를 직구했었다.
그때 구입했던 제품이 Neato D5 Connected라는 제품이고 당시만 해도 로봇청소기가 진공 청소만 되는 시절이었다. 그리고 진입금지 구역을 구분하기 위에 바닥에 자석띠를 놓아야 했었다. 당연히 바닥에 있는 케이블을 씹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 화장실이나 중문을 넘어 들어가 다시 돌아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었다.
케이블을 치운다던지 자석띠로 경계를 설정해두고 중문이나 화장실문을 닫아놓는 등을 해두면서 몇 년 동안 잘 사용했는데 어느 날 Neato라는 브랜드가 중국에 팔렸고 지금은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집의 공유기를 교체하고 새롭게 앱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작동은 잘 됐는데 로그인이 안되니 앱을 사용할 수도 없고 배터리를 새로 사서 교체해봐도 작동하지 않고…어쩔 수 없이 폐기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그래도 3대 이모 중의 한 명인 로봇청소기가 없으면 불편하기에 로봇청소기를 구매하려고 유튜브, 블로그 검색 등을 통해서 정보를 찾아보았다.
정보를 찾아보니 요즘은 로봇청소기의 기능이 정말 좋아졌다는 것을 알았다. 물걸레 청소는 기본이고 물걸레도 빨아서 건조해주고 자동으로 청소기의 쓰레기를 비워준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국산제품이 믿을만 한 것 같아서 에브리봇, 아이닉의 제품을 구매 우선 순위로 두었는데 후기를 보니 아직은 구매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청소 후 스테이션을 못 찾아 복귀를 못한다 등.
그래서 다른 제품을 찾아보니 로봇청소기 중에서 유명한 제품에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나르왈 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로보락은 굴지의 국내 판매 1위이고 드리미, 에코백스를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던데…
나르왈의 Freo Z10 Ultra 제품의 리뷰를 유튜브로 보니 구매욕구가 강하게 생겼다. 타 제품에 비해 가격도 만족스러웠기도 했다.
그래서 나르왈 Z10 Ultra를 구입했고 배송받았다.
배송 받은 박스가 어마무시하게 크다.
박스를 열어 제품을 꺼낸 후 거실 벽 한쪽에 잘 설치해 두었다.
전체적으로 흰색인데 스테이션의 전면은 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나름 튀어 보이고 괜찮게 느껴진다.
로봇청소기의 본체가 스테이션에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더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평일 5일씩 약 30시간을 사용해본 후 사용기를 적어본다.
장점은,
먼저, 회피력이 좋다. 전면에 2개의 카메라가 있고 라이다 센서가 위에 튀어나와 있어서 케이블, 직물 등을 잘 파악하고 회피한다. 그리고 앱을 통해 정면에 어떤 물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스펙상으로는 200가지의 사물을 인식 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진공 및 물걸레 청소를 하고 스테이션으로 복귀 후 물걸레를 세척한다. 앱을 통해 세척 주기를 설정할 수 있다. 청소를 완료한 후에는 75도의 온도로 물걸레를 세척하고 40도의 따뜻한 바람으로 물걸레를 건조해준다. 건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건조 후 걸레에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로봇청소기의 앞에는 2개의 제로탱글 사이드 브러쉬가 돌면서 먼지 등을 중앙으로 모아주고 청소기 밑에 있는 제로탱글 롤러 브러쉬가 돌면서 먼지를 쓸어 담는다. 흡입력은 18,000Pa(파스칼)라고 하는데 실사용에는 충분하고도 남는 수치이다. 머리카락도 한쪽 끝으로 모아서 담기에 브러쉬에 머리카락이 걸리지 않는다.
삼각형 모양의 물걸레가 2개 달려 있어서 틈없이 꼼꼼하게 닦아 준다. 뿐만 아니라 물걸레 중 하나가 자동으로 튀어나와 구석구석을 닦아준다.
스테이션에 꽂혀있는 봉투에 자동으로 청소기의 쓰레기를 집진해 주며 120일 간격으로 교체해주면 된다. 즉 매번 로봇청소기의 쓰레기통을 비울 필요가 없다. 이전에 사용했던 Neato의 제품은 청소 후 매번 쓰레기통을 비워야만 했는데 이건 정말 편한 것 같다.
앱을 통해 쉽게 조작할 수 있고 문제가 있으면 앱에서 알림이 푸쉬된다. 그리고 소모품의 교체 주기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 현재 청소기가 어느 방을 청소하는지 위치를 알 수 있고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도 파악가능하다.
30시간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먼저 높이 인식을 잘 못한다. 사용 중에 한번은 중문을 지나 현관 아래로 내려가서 청소를 하고 다시 거실로 올라오지 못해서 직접 로봇청소기를 들고 들어온 적이 있다. 찾아보니 높이 8cm이상만 높이를 감지해서 진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앱에서 진입금지 구역을 설정을 해두어야 청소기가 현관이나 화장실로 진입하지 않는다. 진입을 해도 다시 돌아오면 좋지만 Z10 Ultra 제품은 그렇지 못하다.
바닥에 깔린 얇은 카페트는 그냥 무시해버리고 가는 경우가 있다. 화장실 앞에 얇은 카페트를 두었는데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카페트를 끌고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다. 역시 카페트 영역에 진입금지 구역으로 설정해두었다.
그리고 오수를 버리고 물을 담아두는 것이 너무 귀찮다. 나의 경우는 한번 청소를 하면 깨끗한 물은 2/3를 사용하고 오수통은 1/3이 찬다. 물은 매일 보충해 주어야 하고 오수통은 이틀에 한번은 비워야만 한다. 너무 귀찮은 일이다. 나르왈에서 직배수 키트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지만 우리는 직배수 키트 설치를 아직 고민 중에 있기 때문에 매번 물을 보충하거나 오수통을 비워야만 한다.
그리고 보안. 아무래도 중국 제품이니 사생활 보안문제가 걱정이 된다. 뉴스를 검색해보면 보안관련 이슈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kisa.or.kr/402/form?postSeq=2529
Narwal Freo Z10 Ultra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가 회피력이 우수하다는 것이었기에 현재로서는 구매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더 사용해봐야겠으나 현재로서는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